Ride the Ducks of Seattle 관광을 하며 본 미식 축구 경기장인 Qwest Field와 야구 경기장인 Safeco Field에서 경기를 보겠노라고 했는데 사람들이 의기투합하여 바로 주말에 야구 경기 관람을 실행에 옮겼다. 마침 주말에 시애틀의 야구 팀인 Mariners와 뉴욕의 Yankees의 경기가 있었다. 사실 Mariners와 Yankees는 순위 차이가 많이 나서 Mariners가 이길 가능성은 적었지만 우리가 보러가기 전날 9회말에 Mariners의 이치로가 홈런을 치는 바람에 극적인 역전승을 해서 어느정도 재미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다.

인터넷으로 보니 자리가 많은 것 같아 표를 예매를 하지 않았고 예매 사이트에서 보니 주차장 티켓은 매진이라 교통 혼잡 혹은 주차 문제가 예상 되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했다. 이곳에서 자동차를 빌리지 않고 2개월 넘게 생존한 테페리 군이 버스 노선을 잘 알고 있어 약간의 조사만으로 경기를 보러 갈 수 있었다. 급행 버스를 타니 생각보다 버스가 편하고 시간도 30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사진은 노선도와 버스 정류장-_-;



버스에서 내리자 경기장이 보였다. 야구장 옆의 주차장, 미식 축구 경기장인 Qwest Field의 모습, 야구장인 Safeco Field와 매표소와 야구장 입구 사진이다. 야구장의 지붕이 공사장 같은 곳 위로 올라와 있어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지붕이 개폐식이라 돌출된 지붕이 비가 오면 경기장 위로 움직여 닫힌다. 



표를 사는데 좋은자리는 기대하지도 않았고 중간 가격으로 사려 했으나 매진. 결국 그냥 제일 싼 자리로 샀는데 정말 당황스럽게도 제일 꼭대기층 중에서도 제일 뒷자리 표를 줬다-_-; 고정석이긴 하지만 사람이 가득 차지는 않아 넓직하게 빈자리에 대충 앉았는데 나중에 사람들이 들어차서 원래자리로 갈 수 밖에 없었다. 1루쪽 외야 수비가 잘 안보여서 조금 답답했지만 그래도 경기장은 한눈에 들어왔다. 

사진은 시합 시작 전 경기장에 들어가자 마자 찍은 경기장 사진, 자리에서 찍은 경기장 사진, 끝자리 중의 끝자리인 우리 자리 사진 (뒤로는 야구장 밖이 보인다), 저녁 대신 먹은 핫도그 사진.



경기가 시작하고 보는데 MLB 경기에 관심이 별로 없어 누가 누군지 모르지만 선수들의 타율을 보면 Mariners가 Yankees에 비해 상당히 뒤졌다. 경기도 드라마 같은 역전승을 한 어제 경기와 달리 초반부터 점수를 내며 패배를 향해 달려갔다. 그래도 이 지역에 사니까 Mariners가 잘하길 바랬지만 기대가 여지없이 무너져 경기의 재미는 좀 떨어졌다. 

경기는 지고 있었지만 몇 년째 200 안타 행진을 하고 어제의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인 이치로의 인기는 이곳에서 대단했다. 사람들이 이치로가 나오면 열광하고 경기장에서도 여러가지 효과음을 내준다. 사람들은 상대편 타자가 나오면 야유하기도 하고 중간 중간 쉬는 시간에 화면으로 관객들을 비추면 춤을 추는 등 상당히 미국적인 분위기를 느끼기에 좋은 곳 같다. 경기는 결국 9회 초에 9:1로 지는것까지 보다가 나왔다. 최종 결과는 10:1로 Mariners가 졌다고 한다. 

사진은 경기 시작후 날이 그나마 밝을 때 사진, 어두워진 후 사진, 어두워진 후 비가 와서 지붕을 닫은 사진, 이치로와 함께 찍은 사진 -_-;; (손위의 타자가 이치로.. 참고로 내손은 아님-_-), 관객들의 춤대결 전광판 화면, 불펜 사진, 그리고 다시 경기장 전체적인 사진. 


이제 집으로 돌아가는 일만 남았는데 버스 정류장에 가니 이미 사람들이 잔뜩 모여있었다. 시간이 10시가 조금 넘었는데 차가 1시간 간격으로 온다. 시간표를 보니 약 40분 기다려야 차가와서 서성대는데 버스 정류장에 사람이 늘어나는 듯 싶더니 점점 줄어든다. 1시간여 동안 기다려도 버스가 안오고 11시가 넘자 기다리던 사람들도 어디론가 욕을하며 사라져서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나중에 남은 사람이 우리 일행과 한 캐나다 부부 밖에 없고 버스는 오지를 않는다. 알고보니 어떤 공사때문에 그 버스정류소에 버스가 안오는데 안내문을 조그맣게 붙여놓아 사람들에 가려 우리가 애초에 보지 못한 것이었다. 1시간 간격인 버스를 놓치고 버스가 서는 정류장을 찾아 캐나다 부부와 열심히 걸어 겨우 정류장에 도착. 또 멍하니 어리석음을 자책하며 기다리다가 12시 경에 막차를 타고 돌아올 수 있었다. 아래는 버스정류장 찾아 돌아다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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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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