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터의 집에 초청을 받게 되어 동네 쇼핑몰에서 몇가지 선물을 사러 갔었다. 슈퍼에서 부부에게 선물로 줄 와인을 한병샀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집에 2-3살된 아기에게도 뭔가 주는 것이 나을 것 같아 반즈엔노블스에 가서 0-3세용 동화책을 샀다. 사실 아기의 나이는 정확하지 않은데 저번에 봤을 때 걸어는 다니는데 아주 조그맣고 멘터의 홈페이지에 2007년 사진이라고 올라온 것이 거의 갓난 아기 같아 대충 추측한 것. 어차피 글은 못읽을 나이일 것이다.
언급한 것 처럼 책방에 가니 0-3세용 코너가 따로 있어서 책을 고르기는 편했는데 정말 반가운 책들이 많이 보였다. 이건 언제가 한번쯤 언급한적이 있는 것 같기도 한데 Brown Bear, Brown Bear, What Do You See?라는 책을 포함 Dr. Susse의 책, peter rabbit 등등 여러가지가 있는데 공식적인 이름들을 기억하지 못하겠다-_-;
Brown Bear Brown Bear What Do You See?와 같은 경우는 어렸을때 유치원에서 처음 접했던 책인데 몇페이지 안되고 정말 내용도 단순하다.
한마리의 동물이 두 페이지에 그려져 있고
(동물 이름)아, (동물 이름)아 뭐가 보이니?
나를 바라보고 있는 (다른 동물 이름)이 보여.
라는 글이 써있는 것이 전부다. 동물이 여러마리 나오고 마지막에 선생님이 나오고 어린이들이 나오는 것이 끝. 그래도 나름 처음 유치원에서 본 책이라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참고로 내용이 없어 2분도 안되는 삽화가의 동화 구연(링크).
Dr. Suesse는 2000년대에 영화화된 Grinch라던가 The Cat in the Hat 시리즈 등으로 유명하고 관련 책들을 많이 썼다. 개인적으로 어렸을 때 재미있게 보기는 했지만 삽화 속의 고양이를 비롯한 짐승들은 딱히 예쁘지는 않다. 참고로 작가 홈페이지 (링크)
위에 그림을 넣은 책들은 각각 1967년과 1957년에 쓰여진 책인데 아직까지 잘 팔리고 있는 것 같다. 우리나라에도 정채봉씨와 같은 훌륭한 동화작가들이 있지만 위의 책들처럼 완전 어린 아이나 아기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 작가나 고전처럼 된 책은 아직 못본 것 같다. 아니면 내가 아직 아기를 안키워봐서 모르거나-_-ㅋ
아무튼 우리나라에도 저런 오래된 책들이 등장해 아기 때부터 부모와 자식이 공유할 수 있는 책이 생기면 좋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선물로 산책은 Harry the Dirty Dog이란 책인데 이책도 발행 된지 50년이 넘었다고한다. 선물 받는 아기에게 똑같은 책이 없길 바라지만.. 영수증도 넣어줬으니 있으면 알아서 바꾸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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