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그룹 사람들과 점심을 먹다가 잠깐 우스갯 소리로 나온 이야기가 있는데 IBM 연구소에서는 미국인이 minority이다라는 것이었다. 테이블에 둘러 앉아 함께 밥을 먹던 9명의 사람중 실제로 미국인은 2명. 2명은 아시안 (나를 포함) 나머지는 5명은 유럽인들이었다. 국적은 영국, 프랑스, 스위스, 독일 제각각이다. 그룹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전체적으로 봐도 이곳에는 확실히 유럽인들이 많다. 이유는 잘 모르겠다. 대화 주제도 간혹 유럽에 관한 것 혹은 유럽의 문화나 역사적인 배경에 관한 것들이 나오는데 미국의 상식도 잘 모르는 마당에 이런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내가 정말 무식한 사람처럼 느껴진다. 어쨌든 확실히 글로벌 시대에 사회생활을 잘하려면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의 인문 지식을 더 쌓아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곁가지로 한국인 분포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MS 연구소에 비해서 여기에는 확실히 한국인들이 많다. MS 연구소의 한국인 연구원은 손에 꼽힐정도로 적지만 IBM 연구소는 오래된 만큼 거쳐간 한국인들과 현재 근무중인 한국인들도 상당히 많다. 실제로 여기서 알게된 한국인 연구원은 한명이지만 여기저기 한국 이름이 많이 보인다. 식당에 가는길에 세계 지도가 있고 나는 어디에서 태어났는지 핀으로 꽂도록 되어 있는 것이 있는데 정말 전세계 곳곳에 핀이 꽂혀있는 것이 정말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와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 큰 세계 지도상에 그 조그마한 한국에만도 핀이 5개정도는 꽂혀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다시 곁가지로 그 세계 지도 한쪽 귀퉁이에 수성, 금성, 화성, 목성 등 다른 행성들도 붙어있는데 이곳 사람들의 유머감각이 좀 부족한지 의외로 핀이 하나도 꽂혀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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