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의 북서쪽에 Finger Lake라고 불리우는 여러개의 연못들이 있다. 손가락 처럼 긴 연못들이 여러개 모여있어 마치 손 같은 모양을 하고 있어 얻은 이름인데 이 연못들 주변으로는 수많은 와이너리들이 자리잡고 있다. 아주 크고 유명한 와이너리가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은데 작은 규모의 와이너리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그리고 들리는 이야기에 따르면 이 지역은 레드와인 보다는 화이트 와인이 유명하다고 한다.
경치 좋은 호숫가에 위치해 있고 공짜 혹은 매우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와인을 테이스팅 할 수 있어 와이너리 방문은 이 지역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광 코스라고 할 수 있겠다. 내가 방문한 곳은 여러개의 연못 중 Seneca Lake 주변이다. 시간 관계상 사람들과 와이너리 두곳을 방문하고 호숫가의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약간의 산책을 즐겼다. 와이너리는 특별히 방문을 예약하거나 할 필요 없이 그냥 차타고 가다가 보이는 곳 아무곳에나 들어가면 된다.
먼저 간곳은 Lakewood라는 곳. 주변에 포도 밭이 있고 건물 안에 들어가면 상점과 함께 테이스팅을 할 수 있게 해놓았다. 친절한 아주머니의 설명과 함께 이곳에서는 무료로 6, 7가지 정도 되는 와인을 테이스팅 하였다. 아주 조금씩 주지만 여러가지 와인을 맛보게 되면 누적되는 양이 많아져 취하지 않게 조심해야한다.
화이트 와인과 레드 와인 여러 종류 그리고 아이스 와인과 포트 등 여러가지를 맛볼 수 있었다. 와인에 대해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사실 아주 좋은 와인은 사실 아닌 것 같다. 상 받았다고 하는 와인도 그렇게까지 훌륭하지는 않다. 하지만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고 직접 방문하는 재미가 있기에 맛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나오면서 아이스 와인을 싸게 팔길래 하나 사왔다.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Villa Bellangelo라는 곳. 와이너리 안에서 호수의 전경이 보여 경치가 매우 좋다. Lakewood보다 좀더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추구하며 와인도 전반적으로 조금더 비싼 편이다. 별건 아니지만 테이스팅도 6가지에 1불을 받는다. 하지만 Lakewood에서와 같은 친절한 설명은 들을 수 없었다.
와이너리 관광을 마치고 식사는 Seneca Lake의 남쪽 끝자락에서 했는데 여기에는 식당 외에 작은 부두가 있고 산책을 하거나 돈을 내고 크루즈를 탈 수 도 있게 되어있다. 물고기도 많아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다.
Seneca Lake 주변은 와이너리도 좋지만 연못을 낀 풍경이 좋고 여유롭고 평화로운 곳이다. 은퇴한 사람들이 많이 살고 싶어할만한 곳이랄까? 기회가 되면 여유를 가지고 주변을 좀더 돌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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