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도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겠지만, 학부 때 특히 오토마타와 같이 머리를 많이 쓰는 과목의 시험 공부나 과제를 하다보면 어느샌가 지쳐 간단한 것도 생각을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온다. 친구들과 머리에 쥐가 났다 등의 표현으로 더이상 머리가 돌아가지 않음을 표시하곤 했는데 요즘 그 상황을 다시 느끼는 것 같다.

사실 이 상황을 푸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자는 것인 것 같다. 혹자들에게는 초콜릿 등의 단것을 이용해 일시적으로 머리의 긴장을 풀어 보는 것도 한 방법이지만 말처럼 일시적이고 효과가 오래가지 않는다.

얼마전 2008/11/26 - [MSRA - China] - 밤의 코딩에서 밝힌 것처럼 요즘 밤에 코딩하는 코드에 버그가 많은 것은 뇌가 지쳐 사고력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추측하고 있는데 문득 얼마전 노트북이 죽기전까지 했던 게임과 이와 같은 상황이 연결이 되어 적어본다.

게임 이름은 Harvest Moon. 버전이 여러가지로 있는 것으로 봐서 나름 유명한 게임 시리즈 중 하나인 것 같다. 게임의 줄거리는 한 아이가 농장을 경영하면서 작물을 재배하고 가축도 키우면서 돈을 벌고 돈을 벌어 집을 늘리고 여자를 만나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사는 것이다. 어떻게 살았느냐에 따라 다른 엔딩이 나온다.

여기서 보면 주인공이 하루에 할 수 있는 일의 양이 정해져 있다. 예를 들어 밭 한칸에 물을 주는데 얼마의 체력이 들어가고 밭을 가는데 얼마의 체력이 들어가고 기타 등등이 게임 내부적으로 정해져 있어 주인공의 체력 한계 내에서만 일을 할 수 있다. 밥을 먹거나 온천을 하면 체력이 다시 차기는 하지만 하루의 시간이 정해져 있기에 결국 할 수 있는 일은 제한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사실 게임 상으로 완전 밤이 되면 침대에 눕기까지 시간이 멈춰 사실 무제한 일을 할 수 있지만 이건 무시하자) 체력이 떨어지면 주인공은 주저 앉고 일을 더이상 하지 못한다.

실제 뇌의 사용도 코딩을 할 때 혹은 공부를 할 때 비슷한 것 같다. 코딩을 예로 들면, 복잡한 알고리즘을 설계하는 것은 약 10의 뇌의 힘을 사용한다면 단순 코딩은 1의 뇌의 힘을 사용하고 어려운 버그의 디버깅은 30의 뇌의 힘을 사용하는 것 같다. 결국 뇌의 힘이 바닥나면 무기력해지고 더이상 사고를 잘 할 수 없게 된다.

계속 해서 힘든 일을 할 때는 이 사실을 인지하고 중요한 일부터 먼저 처리를 하면 전체적으로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게임상에 보면 power berry라는 것이 나오는데 이것을 먹으면 전체 체력의 한계 수치가 영구적으로 증가한다. 뇌의 사용량도 늘릴 수 있는 무엇인가가 없을지-_-; 그나저나 근육처럼 뇌도 많이 사용하면 지구력이 늘어나는지 모르겠다.

뇌의 일일 사용량이 한계에 이르렀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좋은 해소법을 아시는 분은 코멘트 좀 부탁드립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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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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