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에 온지 거의 6개월이 되었지만 이곳에 온 이후 비나 눈이 온것을 본적이 거의 없다. 9월 혹은 10월 초경에 비가 띄엄띄엄 이틀 정도 왔었고 11월인가 새벽에 눈발이 잠깐 날리나 싶게 눈이 온 것이 전부다. 그 이후로는 모두 맑은 날 혹은 스모그낀 날이다. 오늘 인터넷 뉴스를 보니 이렇게 북경에 비나 눈이 안오는 것은 38년만에 처음이라니 조금은 이해가 된다(연합뉴스 참조). 방에 빨래를 해서 널어놓으면 3시간이면 다 마르고 MSRA 동기 중 한명의 증언에 따르면 이불을 빨아 널어도 반나절이면 다 마른단다. 북경에 와서 가습기를 사기 전에는 아침에 일어나면 코와 입이 바짝 말라있었고 잠도 편하게 자지 못한 것 같다. 다들 북경에서 가습기는 필수품이라고들 한다.

북경의 수돗물은 우리나라와 다르다. 식수로 사용하지 않을 것을 다들 권장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수돗물을 직접 마시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끓여 먹거나 요리에 사용하는 경우는 있다. 하지만 북경의 수돗물에서는 석회질이 많이 나와 가능하면 끓여서라도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사실 물을 끓이다보면 물이 증발함에 따라 바닥에 하얀 석회질이 남는 것이 보이고 가습기 물이 다 떨어졌을 때 가습기 바닥을 만져보면 약간 거칠거칠한 것이 석회질이 남아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같이 온 인턴들 중 가습기를 거의 하루종일 쓰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가습기는 석회질 때문에 진동판에 이상이 생겨 약 1달 만에 고장이 났다고 한다. 따라서 북경에서 가습기에는 생수를 쓰거나-_-ㅋ 가습기 청소를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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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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