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rosoft Research Asia 인턴십 마지막 달이다. 이곳에 와서 새로운 환경에서 다른 사람들과 일을 해보며 얻은 것도 많았고 아쉬웠던 점도 많다. 한국 인턴들 사이에서도 여러번 이야기가 오고 갔지만 MSRA가 한국에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언제나 하게된다.
사실 이곳에 온 한국 인턴들은 나름대로 복잡한 심사 과정을 거쳐 이곳 MSRA에 올 수 있었다. 하지만 이곳에 있는 중국 인턴들을 보면 생각보다 쉽게 인턴으로 선발이 되는 것 같다. 물론 모두 일정 수준 이상이 되는 학생들이며 매우 뛰어난 학생들도 많다. 하지만 한국에 Microsoft 연구소가 있다면 한국 학생들이 더 쉽게 선발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을 것이고 이것은 현재 이곳에서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것 같다. 외국 학생들은 일단 항공 운임 등 추가적 지원을 받기 때문에 학생당 들어가는 비용이 크다고 하며 언어적 장벽도 있기 때문에 보다 신중하게 선별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10여년 전 Microsoft가 아시아에 연구를 만들 때 중국에 만든 것은 아마도 중국의 많은 인구와 발전 가능성을 보았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중국의 수 많은 유학생들과 Microsoft와 인연을 맺은 많은 중국계 미국인들의 노력도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많은 기업들이 비슷한 이유로 중국에 많은 투자를 한 것으로 보인다. Intel, Sun, HP, IBM, Google, Bell Lab 등 쟁쟁한 기업들의 연구소 혹은 개발 센터가 중국에 자리잡고 있으며 이들의 규모는 모두 상당히 크다. 이에 반해 이들 기업들은 우리나라에는 대부분 마케팅 혹은 제품의 한글화 부서만을 운영하고 있으며 간혹 설치한 연구센터의 규모는 상대적으로 매우 작다.
덕분에 중국 인턴들을 보면 학부때부터 세계적인 기업의 연구소에서 인턴을 할 기회가 많으며 많은 경우 이런 연구소로 자연스럽게 취직을 하려고 한다. 졸업 전후에 연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너무나도 다양하게 잘 갖춰져 있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학부때 연구소에 인턴으로 들어가는 경우는 지극히 드물며 자신의 학교 어느 교수님의 연구실에서 공동연구를 할 수 있는 것이 전부이다. 또한 IT관련 전공자들 특히 석박사 이상의 학력자들이 연구분야를 비슷하게 살려 국내에서 취직할만한 곳은 거의 LG와 삼성 뿐이다. 이런 면에서 중국은 매우 부러운 환경을 갖추고 있다.
사실 LG나 삼성 연구소의 분위기는 내가 직접 경험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뭐라고 언급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다른 외국계 연구소 보다는 자유도가 낮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LG나 삼성도 학문적으로 많은 연구를 하며 논문도 많이 쓰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일단은 연구 중심의 기업보다는 제품을 제조하여 파는 기업의 이미지가 더 강하며 제품 관련 연구에 주력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MSRA의 경우를 예를 들어 비교하면 MS의 제품군인 Windows, MS Office 등의 주력 제품과 거의 관련이 없는 순수 컴퓨터 과학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물론 연구소의 연구 결과가 제품에 반영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제품화와 관련없이 순수하게 연구를 진행한다. 대부분의 연구 주제는 연구원들이 스스로 정하며 동기도 스스로 만들어 낸다. 회사는 연구 외에는 신경쓸 일을 거의 만들지 않고 연구에만 집중하게 만들어 주기에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 결과가 쏟아져 나온다.
우리나라에도 여러개의 국가 혹은 기업 연구소들이 있지만 학문적으로 정말 세계적인 결과물들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내면서 분야를 이끌고 있는 곳은 별로 없어보인다. 물론 이것은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며 좋은 연구환경을 갖추고 좋은 인력을 뽑고 유지하기에는 막대한 자금과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에 그만한 자금이 없는 것인지 아니면 좋은 환경을 만들기위한 노력이 단순히 부족한 것이지는 모르겠지만 아직 우리나라의 연구환경은 개선의 여지가 많이 보인다. 국내 혹은 해외 대학원에서 열심히 연구에 매진해도 한국에서는 당장 학교 외에는 순수하게 연구를 할만한 곳이 별로 없다. 더구나 학교에서도 기업과 공동으로 하는 프로젝트에 따라 연구 주제가 바뀌는 경우가 많으니 결국 연구 좀 했다는 사람들은 졸업 후 외국으로 눈을 돌리거나 척박한 한국의 환경 속에 동화되어 결국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는 연구 혹은 구현과 관련된 일을 하게된다.
고급 인력의 해외 유출이라거나 유학생들이 돌아오지 않는다는 기사는 많이 나오지만 정작 세계적인 고급 인력을 국내에 유치하거나 육성해낼 기반은 소수의 대학과 소수의 연구소 외에는 국내에 거의 없다는 것에는 사람들이 별로 주목하지 않는 것 같다. 사실 우리나라에 큰 연구소를 설립할만한 자금을 가진 기업은 삼성이나 LG 밖에 없어보이는데 이들이 좀 더 순수 연구에 투자를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거나 국가가 좀 더 공격적으로 고급 인력을 유치할 기반을 구체화 하는것이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연구환경만 비교해봐도 이대로 있다가 우리나라가 중국에 뒤쳐지는 것은 시간 문제이며 우리나라가 우리나라의 역량과 인재를 제대로 활용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 너무나 명확하게 보인다.
사실 이곳에 온 한국 인턴들은 나름대로 복잡한 심사 과정을 거쳐 이곳 MSRA에 올 수 있었다. 하지만 이곳에 있는 중국 인턴들을 보면 생각보다 쉽게 인턴으로 선발이 되는 것 같다. 물론 모두 일정 수준 이상이 되는 학생들이며 매우 뛰어난 학생들도 많다. 하지만 한국에 Microsoft 연구소가 있다면 한국 학생들이 더 쉽게 선발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을 것이고 이것은 현재 이곳에서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것 같다. 외국 학생들은 일단 항공 운임 등 추가적 지원을 받기 때문에 학생당 들어가는 비용이 크다고 하며 언어적 장벽도 있기 때문에 보다 신중하게 선별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10여년 전 Microsoft가 아시아에 연구를 만들 때 중국에 만든 것은 아마도 중국의 많은 인구와 발전 가능성을 보았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중국의 수 많은 유학생들과 Microsoft와 인연을 맺은 많은 중국계 미국인들의 노력도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많은 기업들이 비슷한 이유로 중국에 많은 투자를 한 것으로 보인다. Intel, Sun, HP, IBM, Google, Bell Lab 등 쟁쟁한 기업들의 연구소 혹은 개발 센터가 중국에 자리잡고 있으며 이들의 규모는 모두 상당히 크다. 이에 반해 이들 기업들은 우리나라에는 대부분 마케팅 혹은 제품의 한글화 부서만을 운영하고 있으며 간혹 설치한 연구센터의 규모는 상대적으로 매우 작다.
덕분에 중국 인턴들을 보면 학부때부터 세계적인 기업의 연구소에서 인턴을 할 기회가 많으며 많은 경우 이런 연구소로 자연스럽게 취직을 하려고 한다. 졸업 전후에 연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너무나도 다양하게 잘 갖춰져 있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학부때 연구소에 인턴으로 들어가는 경우는 지극히 드물며 자신의 학교 어느 교수님의 연구실에서 공동연구를 할 수 있는 것이 전부이다. 또한 IT관련 전공자들 특히 석박사 이상의 학력자들이 연구분야를 비슷하게 살려 국내에서 취직할만한 곳은 거의 LG와 삼성 뿐이다. 이런 면에서 중국은 매우 부러운 환경을 갖추고 있다.
사실 LG나 삼성 연구소의 분위기는 내가 직접 경험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뭐라고 언급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다른 외국계 연구소 보다는 자유도가 낮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LG나 삼성도 학문적으로 많은 연구를 하며 논문도 많이 쓰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일단은 연구 중심의 기업보다는 제품을 제조하여 파는 기업의 이미지가 더 강하며 제품 관련 연구에 주력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MSRA의 경우를 예를 들어 비교하면 MS의 제품군인 Windows, MS Office 등의 주력 제품과 거의 관련이 없는 순수 컴퓨터 과학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물론 연구소의 연구 결과가 제품에 반영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제품화와 관련없이 순수하게 연구를 진행한다. 대부분의 연구 주제는 연구원들이 스스로 정하며 동기도 스스로 만들어 낸다. 회사는 연구 외에는 신경쓸 일을 거의 만들지 않고 연구에만 집중하게 만들어 주기에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 결과가 쏟아져 나온다.
우리나라에도 여러개의 국가 혹은 기업 연구소들이 있지만 학문적으로 정말 세계적인 결과물들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내면서 분야를 이끌고 있는 곳은 별로 없어보인다. 물론 이것은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며 좋은 연구환경을 갖추고 좋은 인력을 뽑고 유지하기에는 막대한 자금과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에 그만한 자금이 없는 것인지 아니면 좋은 환경을 만들기위한 노력이 단순히 부족한 것이지는 모르겠지만 아직 우리나라의 연구환경은 개선의 여지가 많이 보인다. 국내 혹은 해외 대학원에서 열심히 연구에 매진해도 한국에서는 당장 학교 외에는 순수하게 연구를 할만한 곳이 별로 없다. 더구나 학교에서도 기업과 공동으로 하는 프로젝트에 따라 연구 주제가 바뀌는 경우가 많으니 결국 연구 좀 했다는 사람들은 졸업 후 외국으로 눈을 돌리거나 척박한 한국의 환경 속에 동화되어 결국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는 연구 혹은 구현과 관련된 일을 하게된다.
고급 인력의 해외 유출이라거나 유학생들이 돌아오지 않는다는 기사는 많이 나오지만 정작 세계적인 고급 인력을 국내에 유치하거나 육성해낼 기반은 소수의 대학과 소수의 연구소 외에는 국내에 거의 없다는 것에는 사람들이 별로 주목하지 않는 것 같다. 사실 우리나라에 큰 연구소를 설립할만한 자금을 가진 기업은 삼성이나 LG 밖에 없어보이는데 이들이 좀 더 순수 연구에 투자를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거나 국가가 좀 더 공격적으로 고급 인력을 유치할 기반을 구체화 하는것이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연구환경만 비교해봐도 이대로 있다가 우리나라가 중국에 뒤쳐지는 것은 시간 문제이며 우리나라가 우리나라의 역량과 인재를 제대로 활용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 너무나 명확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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