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으로 보지는 못했지만 김연아가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는 소식은 아마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모두 반가워했을 소식일 것이다. 하지만 인터넷에서 관련된 기사들과 기사들에 달린 사진들을 보며 느낀 것은 뭔가 씁쓸했다.
아사다 마오가 김연아의 라이벌로 인식이 되고 있고 대한민국은 김연아의 편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기자들 모두 그런 감정을 너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것 같다. 인터넷에서 아사다 마오의 사진을 보면 거의 고난이도 기술을 수행중이라 얼굴이 심하게 일그러지거나 넘어지는 사진들이 대부분이다. 반면 김연아는 밝은 표정으로 우아한 동작을 수행중인 사진들이 대부분을 이루고 있다.
댓글들에 보면 아사다 마오의 사진이 심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기자가 너무하다는 댓글을 달아 놓았는데 그 글에 대한 댓글로 다시 아사다 마오는 원래 점프를 잘 못해 회전수를 늘리기 위해 얼굴을 먼저 돌리고 그것 때문에 얼굴이 일그러진다고 써놨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김연아가 점프 중인 사진은 별로 찾아보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 외신의 사진들을 검색해봤다. 검색 결과 김연아 역시 점프를 할때 얼굴이 심하게 일그러졌다. 다만 우리나라 기사에는 이런 사진이 안올라오는 것 뿐이었다.
사진을 올리는 것은 사진 기자와 기사를 쓰는 기자의 마음이겠지만 김연아의 일그러진 사진을 올리는 것은 안되고 아사다 마오의 보기 안 좋은 사진은 마구 올려도 되는 것같은 느낌을 주는 것은 성숙하지 못한 느낌을 주며 외국인들 특히 일본인들이 보기에 상당히 편협해 보일 것이다.
물론 기자나 독자들이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의 상반된 기사를 보며 한일전 승리의 카타르시스를 느낄지 모르겠지만 보다 성숙한 모습으로 승리를 즐길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참고로 아사다 마오 팬은 절대 아님을 밝힙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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