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장이 너무 뉴욕 시내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학회 기간 중에 관광하기가 어려웠는데 아무런 추가 비용 없이 학회 차원에서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어줘 상당히 괜찮았다. 먼저 버스로 대충 시내 중심가를 훑으며 지나간 다음 도착한 선착장엔 옐로캡처럼 노란 수상 택시가 기다리고 있었다. 다들 구경하기 좋은 배 꼭대기로 우르르 몰려가 앉아 있으니 배가 출발하며 투어가이드가 나와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투어가이드가 여러가지 설명을 했으나 다 기억나지는 않고 사진에 담은 몇 가지만 소개하면 먼저 첫번째 사진은 탑승한 수상 택시이고 두번째 사진은 UN본부와 옆으로 보이는 크라이슬러 건물이다. 세번째 사진은 Queens Bridge인데 다리 옆으로 루즈벨트 섬으로 이어지는 케이블카가 지나간다. 이 케이블카는 스파이더 맨이 영화에서 줄이 끊긴 케이블카의 탑승객들을 구하는 장면에 이용된 곳이라고 한다. 다음 사진은 흐린 날씨 속으로 보이는 앰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그리고 다음은 Manhattan Bridge와 Brooklyn Bridge 마지막은 South Street Sea Port라는 곳에 있는 배를 찍은 사진이다. 여기까지가 뉴욕 시의 동쪽, East River을 따라가며 찍은 사진이다.
강을 따라 내려와 Governors Island를 지나 자유의 여신상이 있는 Liberty Island로 향했다. Governors Island는 과거 1700년대 후반부터 1900년대 후반까지 군부대가 있던 곳으로 영국군의 침략 등에 대비한 대포를 겸비한 건물 등이 있다는데 배를 타고 그냥 지나가서 자세한 것은 모르겠고 지금은 공원 등이 조성되어 있는 하나의 관광 포인트라고 한다. 이곳을 지나 좀더 남하하니 뉴욕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좀더 지나니 자유의 여신상이 보이고 그 앞에서 배가 서서 사진을 찍을 시간을 가졌다. 지금은 보수 공사 중인지 자유의 여신상에 올라가서 관광하는 것은 지금 개장되어있는 상태가 아니라고 한다.
자유의 여신상 앞에서 상당시간 배가 멈춰져 있다가 Hudson 강을 따라 북상하기 시작했다. 강의 서쪽으로는 뉴저지가 보이고 뉴저지 시작 부근에 콜게이트사에서 만든 큰 시계가 있는데 투어 가이드의 말에 의하면 세계에서 제일 큰 시계란다. 하지만 별로 그렇게 크지 않은 것이 정말인지는 잘 모르겠다. 첫번째 사진의 왼편 조그만 동그라미가 시계다. 다음 사진은 강의 반대편으로는 911 테러때 무너진 월드트레이드 센터가 서있던 자리가 있다. 하지만 멀리서 보면 그냥 건물이 없다는 것 밖에 알 수 없다. 가다보면 세번째 사진 같은 건물 구조물들이 많이 보이는데 이는 강 밑의 터널에 공기를 공급해 주는 것인지 아무튼 터널을 유지하는 구조물이라고 한다. 강을 따라가다 보면 요트도 보이고 은퇴한 항공모함으로 만든 박물관 같은 것도 있다. 대충 어느정도 북상하다가 다시 남하하여 마지막 목적지인 다시 뉴욕의 남쪽 끝인 battery park의 선착장에 도착했다. battery park은 참전 용사들을 기리며 만든 공원 같다. 그들을 기리는 동상과 비석 등이 매우 많다. banquet을 한 식당은 battery park내의 battery garden이란 곳으로 강가에 위치한 운치 있는 식당이었다. 음식도 상당히 좋고 밤이 되자 분위기도 좋았는데 아쉽게도 사진은 찍지 못했다.
오후 3시 반 쯤 출발하여 배를 타고 저녁식사를 마치니 밤이되고 호텔에는 12시가 다되어 도착했다. 피곤한 하루였지만 매우 편하게 관광도 하고 식사도 잘했다는데 만족스런 일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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